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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년 전 기차 탈선 막은 의인 연천, 이명수씨 기념안내판 건립

연천군 청산면(면장 진명두)이 초성검문소 버스정류장에 의상자(義傷者) 이명수씨를 기념하는 기념 안내판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군에 따르면 1966년 8월 26일 오후 8시경 이명수씨(당시 18세)는 동네로 들어가려는 순간 청산면 초성2리 학담마을 앞 건널목에서 레일 2개가 미7사단 소속 크링도자(일명 스크레파)에 의해 파괴된 것을 발견했다.

대형사고를 감지한 18세 소년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1km지점 전방 한탄강 철교에서 기차가 오는 것을 발견하고 런닝셔츠를 벗어 흔들면서 기차의 진입을 막았다. 기차는 가까스로 사고지점 2~3m에서 급제동 해 수백명의 승객전원이 무사할 수 있었다. 정작 본인은 나가 떨어져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어린 소년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번 안내판 건립은 소년 이명수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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