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불황땐 부채총액이 자산의 40%이내 유지 채무정리와 저축 비율, 7대 3 원칙 고수를

한수전의 財테크-현명한 부채관리 위한 5개 원칙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가계신용통계를 보면 지난 6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130조5천억원으로 한국은행이 가계신용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다. 이렇듯 늘어나는 가계부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대출의 주체인 개개인이 스스로 부채를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부채의 절대 금액이 크면 상환에 오래 걸린다. 8천만원을 5%금리로 원리금균등분할상환할 경우 상환에 100개월이 소요된다. 매달 납부해야 할 원리금은 98만원에 달하고, 총 납부해야 하는 이자는 약 1천800만원이다. 원금의 22.5%가 이자로 나간다. 만약 상환 기간 중 금리라도 인상되면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진다. 지금은 상·하위 신용등급을 막론하고 모든 계층에서 부채에 대해 고민할 시점이다. 빚을 줄이는데도 원칙이 있다. 오늘은 5가지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대출은 적정 규모 이하로 통제해야 한다. 특히 경기 불황시기에는 부채 총액이 자기자산의 40% 이내, 월 소득에서 부채상환비율은 20~3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이자가 높은 대출, 연체가 잦은 오래된 대출, 소액대출 순으로 빚 정리를 해야 한다. 이자가 높은 대출부터 정리해 전체적인 금융비용 부담을 줄이는 게 최우선이다. 그 다음 연체가 잦았던 오래된 대출건과 여러 건의 소액 대출이 있다면 이를 빨리 갚아나가는 게 좋다.

세 번째로는 빚을 정밀 진단하고 해결방법은 금융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것이 좋다. 대출은 소득보다 지출해야 할 비용이 많은 유형이 문제가 된다. 빚을 빚으로 갚거나 기존 채무가 악성 채무로 변하면 채무자나 금융기관이나 해결 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다. 아픈 곳을 의사와 상담하듯 금융기관 대출 실무자와 대출금 상환방법에 대해 수시로 협의하는 것이 좋다.

네 번째로는 채무정리와 저축의 비율은 7대 3의 원칙을 준수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여윳돈이 생기면 여윳돈의 70%는 빚 상환에 배정하는 것이다. 포인트는 전부를 빚 정리에 쓰면 안 된다는 점이다.

그리고 30%는 저축해야 한다. 여유 자금을 모두 빚 정리에 할애해버리면 나중에 빚을 모두 갚고 다시 무일푼이 됐을 때 대출에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저축을 해놔야 갑작스런 소득중단으로 인한 신용절벽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자 연체를 하지 말고 평소 자신의 신용등급을 잘 점검해야 한다. 이자 연체는 금물이다. 이자가 연체되면 신용등급이 하락한다.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대출연장시 금리가 높아진다. 심지어는 원금을 일부라도 상환할 것을 요구받기도 하고 대출연장에 적신호가 켜지기도 한다. 부채를 효율적으로 관리 하기 위해서는 지출을 줄여서라도 대출 원리금 상환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 경영학박사 (재무관리 전공)

▶ NH농협은행 고양시지부기획·총무팀장

▶ 現. 가천대학교 경영학과 겸임교수

▶ 前. 장안대학교 세무회계과 강사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