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 크레인 전복 사고로 퇴근시간 대 교통혼란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으나 빠른 복구로 다음날 출근길 교통대란은 무사히 지나갔다.
부평역 사고는 지난 16일 역 인근 오피스텔 신축현장에서 높이 40m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져 전철 선로를 덮친 것이다.
이 사고로 전동차가 지나다니는 방음벽과 선로, 전력공급선 등이 크게 파손됐다.
선로에는 열차를 운행하지 않아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열차를 직접 덮치거나 빌라 등 주택가로 넘어졌을 경우 큰 인명피해가 예상됐다.
부상자는 공사현장의 작업자 3명이었지만, 인천 지역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환승역인 부평역의 전철 중단으로 1일 평균 62만명이 이용하는 경인선(인천~부천~구로) 구간 승객들이 퇴근길 대란을 겪었다.
경찰에 따르면 균형을 맞춰 설치·운용해야 하는 민감한 장비인 크레인을 규정대로 설치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크레인의 하부 기초공사 부실이나 자체 구조 결함 등 다양한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전문가들은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인재라며 안전점검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공사현장의 전문 크레인 회사들이 안전점검을 제대로 진행하고 있지 않아 최근 크레인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사고 발생시 관련자와 업체에 대한 높은 제재 수위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사고 구간은 완전히 복구된 상태로 전철 역시 사고 14시간만에 정상운행 하고 있다.
사고 후 코레일 측은 인천시와 부평구, 경찰당국 및 소방당국과의 협력을 통해 빠른 복구 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교통불편 해소를 위한 적절한 대처방안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는 평이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