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경찰서는 17일 주택에 혼자 있던 조선족 여성을 살해 한 중국인 A(4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4시40분쯤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주택에서 조선족 B(39·여)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관광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고 작업반장인 B씨의 남편에게 45일치 밀린 임금 300만원을 받으러 갔다가, B씨가 자신을 무시하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불법체류자로 신고하겠다는 말에 화가 나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천=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