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섬 학교 중 72%가 보건교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교내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1일 시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도서지역 전체 72개교 중 보건교사가 미배치된 학교는 52곳(초등학교 28곳, 중학교 14곳, 고등학교 10곳)으로 나타났다. 현행 법령 상 18학급 이상의 학교에만 보건교사를 배치하게 돼있어 학급수가 적은 도서지역의 학교들은 보건교사가 없는 것이다.
이에 체육교사들이 보건교사 업무를 겸하고 있으나 학교 안 응급상황에는 교사들이 자가용을 운전해 5~10㎞ 이상 떨어진 보건소나 병원으로 학생을 이송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보건교사 정원이 부족해 섬에 있는 작은 학교까지 배치할 여력이 없다”며, “재정난으로 정원외 기간제 교사 채용 역시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