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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푯대를 향하여

 

서울대학교의 이면우 교수는 ‘신사고 이론20’이란 제목의 책에서 다음 같이 쓰고 있다. “국민이 바라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을 위하여는 경제발전과 사회발전 이전에 먼저 있어야 할 것이 있다. 한국인의 혼이 깃든 경영철학이 있어야 하고 선진국으로 나아갈 사고방식이 먼저 있어야 한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을 겪은 후에 우리들의 사고방식이 변하여야 하고 제도가 변하여야 한다고 모두들 말하였지만 실제로 현장에서는 별로 변하지를 못하고 있다. 이면우 교수는 ‘황포돛대’라는 유행가를 부를 것이 아니라 ‘사공의 노래’란 유행가를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황포돛대’는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란 가사가 나온다. 이런 가사는 목표가 없고 목적지를 모르고 가는 삶을 생각나게 한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여야 할지를 모르는 삶이 얼마나 허무한 삶이겠는가?

그러나 ‘사공의 노래’란 유행가의 가사는 다르다. ‘이제는 달 맞으러 강릉 가는 배, 어기야 어영차 노를 저어라’는 가사로 이어진다. 이 가사에는 강릉이라는 목적지가 있고 달맞이라는 목표가 있다. 개인이든 국가든 교회이든 기업이든 마찬가지이다. 목표가 있고 목적지가 분명할 때에 제대로 가게 되고 빛을 발하게 된다. 성공한 사람, 성숙된 사람들의 특성 중의 하나는 자신들의 결점에 정직하다는 점이다. 또한 성공한 사람은 잊어야 할 것을 잊어야 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는 장점이 있다.

지난날을 잊지 못하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은 미래를 차지하지 못한다. 그런 사람들은 미래의 주인이 되지를 못한다. 우리는 지난날의 실패도 상처도 미련 없이 떨쳐 버리고 내일을 향하여 나갈 때에 자유함을 누리게 되고 창조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푯대를 분명히 세울 때 성공은 더욱 가까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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