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 1급 발암물질인 벤젠이 들어간 중국 맛기름을 국내에 유통한 식품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맛기름 탈색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쓰는 식용 핵산보다 합성세제 주원료인 벤젠의 값이 싸서 대신 사용했다고 조사결과 밝혀졌다. 벤젠을 먹으면 인체 면역력이 떨어져 백혈병이나 각종 혈액 질환에 걸릴 수 있어 세계적으로 식용을 금지하고 있는 발암물질이다.
이러한 불량식품이 나도는 것은 업자들이 돈벌이가 된다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사회적이고 반인간적인 영업행위를 하기 때문이다. 식품가지고 장난을 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범죄자들로 인해 사회에 식품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
국민들이 믿고 애용하는 대형 마트에서 유통기한을 속여 식품을 판매한다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중국산 고추와 마늘, 참기름 등을 대량으로 밀반입하여 국산인 것처럼 판매하는 경우, 일본산 생태를 러시아산, 국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고, 쓰레기로 버린 고기를 가공해 판매해 단속되는 경우 등의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을 자주 접하게 된다.
경찰에서는 위와 같이 국민 건강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식생활의 안전을 위협하는 부정·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 및 유관기관과 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 모두의 건강을 위협하는 부정·불량식품을 뿌리 뽑기 위해서는 경찰이나 관련 기관의 단속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먹거리에 신경을 쓰고, 부정·불량식품을 제조·판매하는 업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신고를 하여야 할 것이다.
경찰과 관계 기관에서는 ‘112(경찰청)’이나 ‘1399(불량식품통합신고센터)’,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www.kfda.do.kr/cfscr)’로 신고를 받고 있고, 스마트폰에 ‘식품안전파수꾼’이라는 앱을 설치하면 더욱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