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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실천하는 청렴(淸廉)이 경쟁력

 

지난해 국가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전국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7개 사정기관 중 경찰청은 13위를 차지했다. 해마다 꼴찌였던 경찰이 오랜만에 꼴찌를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안주하기는 이르다. 최근 3년간 공무원 징계건수가 가장 많은 기관도 경찰이기 때문이다.

경찰은 새정부 출범 이후 과거부터 잘못된 관행과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비정상화의 정상화’라는 기치(旗幟)를 내세우며 범정부적으로 ‘청렴 경찰’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경찰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초치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112신고 총력대응, 4대악 근절, 근린 치안확보 등 기초치안의 시금석이 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힘써왔다. 112출동은 관할주의를 혁파, 1초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생활범죄 전담수사팀 및 여청수사팀을 운영해 체감치안과 직결된 분야에 예방·단속·수사 역량을 집중시키는 등 ‘생활속 맞춤 치안’ 활동 등 국민 치안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아무리 법과 원칙에 따른 경찰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국민으로부터 공감을 받지 못한다면 그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국민들은 거리를 순찰하는 경찰관 1명, 매스컴에 나오는 경찰관 1명 개개인의 말과 행동을 전체 경찰관들에 대한 신뢰의 척도로 삼고 있다. 1리터의 깨끗한 물에 오물 한 방울이라도 섞이면 마실 수가 없듯이 99%의 경찰이 정의롭고 청렴해도 1%가 도덕적 해이에 물들면 국민들은 경찰 전체를 불신하게 된다.

위급한 상황이 있을 때 국민들은 가장 먼저 112를 찾고 어느 공공기관보다 항상 곁에 있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경찰을 ‘민중의 지팡이’라고 부른다. 경사이신(敬事而信)의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정성을 다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조만간 민중의 지팡이가 진정한 국민안전의 버팀목으로 우뚝 설 날이 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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