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가 추진하고 있는 자살 예방 정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구에 따르면 남구는 2007년 남구정신보건센터에 이어 2014년 남구자살예방센터를 개소, 생명지킴이인 게이트 키퍼(자살시도 예방·관리자)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이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2012년 평균 36.6명이던 남구 자살률은 2013년 34.6명, 2014년 33.6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올해 주력 사업으로 청소년 게이트 키퍼 ‘아·또’를 양성, 학교 내 또래학생 상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구는 지난해 773건의 자살 관련 상담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10월 말까지 593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지난해 41건, 올해 53건에 대해서는 응급출동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114건, 올해 121건에 대해서는 의료기관과 119구급대 등에 의뢰 및 연계 조치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 아직도 구는 지난해 인천시 평균 자살률 29.1명보다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 자살 원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지난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공포한 데 이어 자살예방센터 설치 및 전담팀 등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자살 시도자 및 고위험군 발굴과 사례관리서비스 제공, 자살 사고 모니터링 등과 아동·청소년, 노인, 여성 등 다양한 계층에 대한 생애주기별 자살 예방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