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이면 우리는 길가에 뒹굴고 있는 담배꽁초를 안 볼 수 있을까?
요즘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환경보호 등 삶의 질 향상 문화에 밀려 흡연문화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흡연자의 설 무대는 점점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유독 흡연자들의 활동이 무한자유가 보장되는 곳이 있다.
개인공간이라는 이유 하나로 승용차 및 화물차량 내에서 흡연이 바로 그 현장이다. 그중에서도 우리는 운전 중에나 신호대기 중에 한 손으로 담배꽁초를 차창 밖으로 내민 채 담배를 피우거나 다 피운 담배꽁초를 꼼지락 꼼지락 하는 운전자들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그 다음 그들의 행동은 거의 90% 이상이 도로에 꽁초를 버린다.
양심을 아스팔트위에 팽개치는 우리들의 자화상이 언제쯤 사라질 수 있을까? 운전 중 흡연은 자신의 안전운전에도 위협을 줄 수 있고,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담배꽁초에 자신의 양심을 함께 버리는 어른들의 이런 모습을 보고 우리의 다음세대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를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우려가 아닐 수 없다. 담배꽁초를 차안에서 도로에 버리는 모습은 보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차창을 열고 운전 중인 다른 운전자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고, 도로에 나뒹구는 담배꽁초는 주행 중인 차량들 때문에 청소하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가연성 물질을 적재한 주변차량에게는 화재로 이어질 원인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삼가야 할 것이다.
차안에 설치된 블랙박스를 활용한 담배꽁초 무단투기 신고율이 높아지면 악습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단속이 능사가 아니고 국민의 의식이 바로 서는 것이 그것보다 중요할 것 같다.
또한 흡연자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총 화재건수대비 약 10%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 기회에 건강에도 해로운 담배에서 하루빨리 해방되고, 그래도 피워야 한다면 차내 재떨이를 이용하여 주변의 안전을 지켜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