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개천에서 용 났다’란 말이 있다. 이는 신분이나 여건이 몹시 어려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큰 일을 이뤄낸 사람에게 비유적으로 쓰는 말이다. 근데 요즘 세대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돈 많은 자는 자식 교육에 유학이다, 유명학원이다 막대한 투자로 명세기 이름께나 높은 대학에 많이 진학하고, 취약계층인 가난한 가정의 자녀는 먹고살기 힘든 열악한 환경에서 어릴 때부터 건강, 보육, 교육 등에 사각지대로 불리 울 만큼 몹시 어려운 여건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의 장래는 누구보다 불안하고 걱정스럽다. 이들 아동들이 자라면서 사회를 원망하고 불만이 가득 쌓인다면 장차 또 다른 사회문제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며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고 빈곤이 세습될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빈곤탈출 희망사다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쉽지는 않지만 희망사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게 드림스타트 사업이다. 정부지원 사업이라 전국 공통적인 면은 있지만 어떤 관심을 가지고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추진 성과는 다르다.
드림스타트 사업은 국민기초, 차상위, 한부모,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하는 12세 이하 아동들을 위하여 지원하는 건강, 보육, 교육 등 서비스지원 사업이다.
수원시의 드림스타트 사업은 취약계층이 밀집돼 있는 세류·우만·매교동 지역에 각 1개소씩 3개소의 드림스타트센터를 설치 운영하며 서비스 지원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시에는 12세이하 아동 15만4천600명이 있는데 이중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아동은 약 3천명에 이른다.
이들 아동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과 아동통합서비스 전문요원들이 일일이 개별 가정방문 상담을 실시해 아동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찿아낸 다음 건강회복을 위한 심리상담과 치료, 학습부진 개선을 위한 교육지원, 문화적 감성 함양을 위한 예술 문화 체험, 재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약 60여종의 다양한 특성화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한정된 예산과 자원을 극복하기 위해 35개 민관산학 참여기관과 30명의 개인 후원자를 적극 발굴하여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연계하여 도와주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수원시는 2년마다 실시하는 보건복지부 주관 드림스타트사업 성과 전국 평가에서 기초자치단체 부문 1위인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2013년과 2015년 2회 연속 국무총리 표창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게다가 올해 드림스타트 체험수기 전국 공모전에서 아동부문 우수와 업무추진 실무부문 장려를 받아 ‘최우수-우수-장려’란 멀티히트 기록을 달성했다.
부자가 부와 권력, 출세를 세습하는 경향이 있는 요즘 세태에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지원해 이들 아동들이 빈곤탈출을 통한 꿈의 실현과 행복한 삶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과 지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