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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인천항을 지키는 바다의 파수꾼

 

인천항은 동북아시아 물류의 중심이자 대한민국의 주요 에너지원을 수도권으로 공급하는 중요한 관문이다. 지난해 인천항을 통해 유조선, 화물선 등 3만5천363척의 선박이 입출항했으며 올해는 9월 말 현재까지 2만7천343척의 선박이 인천항을 찾았다.

이처럼 선박 통항이 잦은 인천항 내에서는 부주의나 날씨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선박충돌과 같은 해상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위험물을 운반하는 선박의 사고는 대형 해양오염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작년 통계를 보면 인천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는 11건이다. 다행히 유출량이 1㎘미만인 오염사고가 10건(90%)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대형 화학물 운반선이 다수 통항하는 인천항에서 대형 환경오염사고가 발생하지 않으리라 보장할 수 없다.

따라서 인천해경은 해양오염에 대한 골든타임을 ‘현장 30분 내 도착’으로 설정하고 ‘24시간 신속대응체제’를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8월13일 7시45분쯤 영종도와 작약도 사이 해상에 예인선 모호(32t)에서 중질성 선저폐수 650ℓ가 해상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해경은 방제정 등 16척을 긴급 출동시켜 해상방제작업을 실시한 결과 물적 피해 없이 신속히 사고를 수습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인천해경은 해양오염사고 위험요인과 발생장소 등을 분석해 사고 발생 위험도가 높은 취약해역에 방제정을 집중 배치하는 한편, 평소 선박 및 해양시설에 대한 출입검사와 순찰활동을 강화해 예방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평소 유관기관과의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반복적인 현장 방제훈련을 실시해 해양오염사고 초동대응능력 및 위기관리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해경은 앞으로도 인천항을 지키는 바다의 파수꾼으로서 해양오염사고예방과 사고대응능력을 끊임없이 강화하여 국가 재난관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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