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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한 사람이 기술 한 가지씩 가져야 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일인일기(一人一技) 교육이 생활화 된 것이다. 그렇게 된 연유인즉 그들이 처한 지정학적 위치가 강대국들 사이에 놓여 있어 끊임없이 외침에 시달리어 오면서 나라의 운명도 개인의 운명도 기약할 수 없었기에 어떤 불운을 당하고 어느 곳으로 쫓겨나든지 자신이 스스로 일하여 생계를 유지할 수 있기 위하여 어려서부터 반드시 한 가지 기술을 몸에 익힌 것이다.

지정학적 위치로 말하자면 우리 한반도 역시 이스라엘의 위치와 비슷하다. 대륙세력과 해양세력 중간에 반도국가로 있으면서 끊임없는 전란과 외침에 시달려 왔다. 거기에다 자원은 없고 사람은 많은 처지이다. 이런 처지에서 유대인들처럼 어느 곳에서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생업을 이어갈 수 있는 기술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한국 여성들의 경우 가정주부로 남편이 벌어오는 수입으로 살다가 남편이 사고를 당하거나 헤어지게 되는 경우 당장 살아갈 길이 막막하여 질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러기에 이스라엘 국민들의 경우 여성들도 반드시 스스로 자신의 생업을 해결할 수 있는 한 가지 기술을 몸에 익히는 것이 전통으로 되어 있다. 그러기에 우리나라도 교육과정 중에 일인일기 기술을 반드시 익혀 그 분야에 자격증을 받는 전통을 세워 나가야 한다.

이런 생각의 실천으로 두레마을에서는 이번에 목조건축의 목수를 양성하는 과정을 만들었다. 두레마을 목조건축 목수 훈련과정은 우선 한 달 동안 기초교육을 받고 이어서 3개월 정도의 2단계 훈련을 받도록 되어 있다. 훈련을 받고 나면 건축현장에 나아가 경험을 쌓고 기능인으로 출발이 가능 하다.

1월부터 정식으로 개설되는 목수양성 과정에 우선 북한에서 온 새터민 10명이 등록할 예정이다. 어떤 이유로든 남한으로 와서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목수만한 안정되고 자유로운 직업이 있겠는가. 그래서 첫 학기에는 새터민 10명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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