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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과잉공급… 3년뒤 부담

한국개발연구원 경고 신호

중도금 등 개인대출로 전환

준공후 미분양 물량 증가 우려

건설사 자금난으로 경제 악영향

미국의 금리 인상과 주택 공급 과잉이 겹치면 부동산시장과 경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3일 올해 급증한 아파트 분양물량이 부동산·금융시장 안정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날 발표한 ‘최근 아파트 분양물량 급증의 함의’ 보고서에서 “단기적 주택수요 확대와 분양물량 급증이 중장기적으로 주택 및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KDI 분석 결과 올해 아파트 분양 물량(49만호)은 정부가 세운 중장기 주택공급계획상 물량인 연평균 27만호를 큰 폭으로 초과하는 수준이다.

연말까지 주택공급 물량은 1990년 이후 최대치인 70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증가하는 가구 수와 주택멸실 수를 고려한 한국 경제의 기초적 주택 수요(35만호)와 40만호 가까이 차이가 난다.

이 같은 분양 물량 급증은 3년의 시차를 두고 입주 시점에 발생하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송 연구위원은 예상했다.

입주 시점에는 집단대출이 개인대출로 전환되면서 건설사가 잔금으로 남은 분양대금 30∼40%를 받게 된다.

이때 분양자가 입주하지 않거나 준공후 미분양이 발생하면 이미 수익성이 열악한 건설사의 현금 흐름이 더 나빠지면서 금융시장에도 충격파가 미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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