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잉글랜드 선수 비율이 최근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23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뛴 선수들의 국적을 따져보니 전체 선수 275명 가운데 잉글랜드 출신은 82명에 불과했다”며 “이는 전체의 32%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23년 전인 1992~1993시즌에는 전체 선수 544명 가운데 잉글랜드 출신이 387명으로 71.1%나 됐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리그가 성장을 거듭하면서 알바니아에서 짐바브웨까지 세계 각지에서 축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로 몰려들었다”고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의 비중이 작아진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국적 분포를 살펴보면 잉글랜드 출신이 82명으로 가장 많았고 스페인 20명, 프랑스 19명, 네덜란드 14명 순이었다.
아일랜드 선수는 11명이었고 같은 영국 연방인 웨일스가 10명, 스코틀랜드는 8명이었으며 북아일랜드 출신 선수는 5명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