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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경기도 2015년 성과 종합 가운데 으뜸은?

경기도가 2015년 도정 성과를 발표했다. 비록 도 공직자 스스로 평가한 내용이라 자화자찬이란 느낌이 없진 않으나 실제로 1년간 이룩한 성과는 적지 않다. 이를테면 고용노동부 선정 일자리 대상 수상, 국민안전처의 안전도 평가 압도적 1등, 보건복지부 선정 ‘읍면동 인적안전망 종합평가’ 광역단체 부문 대상 수상 등이다. 도는 연정, 안전, 복지, 경제, 혁신, 북부발전 등 6개 분야로 구분해 도정 성과를 발표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연정분야다. 그리고 경기도 역시 연정을 올해 성과의 가장 윗부분에 놓고 있다.

본란을 통해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연정은 남경필 지사가 펼치는 도정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남 지사는 지난 지방선거 때 야당 인사를 부지사로 등용하겠다는 공약을 했다. 우리나라 정치인 가운데 이 약속이 지켜지리라고 생각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됐을까? 그런데 남 지사는 취임 후 새정치민주연합의 추천을 받아 이기우 전 의원을 사회통합부지사로 임명했다. ‘상생의 정치가 아닌 죽기 살기식 공멸의 정치’라고 정치인 스스로가 한탄하는 우리나라 정치 풍토에서 참 신선한 시도였다.

이어 올해 도내 31개 시군과 강원, 제주 등 광역자치단체와도 연정을 실시했다. 특히 4월과 12월 열린 도내 시군과의 상생협력토론회는 경기도와 시군을 이끄는 최고 책임자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 지자체간 해묵은 갈등을 해소하려고 노력, 수원~용인 간 경계구역 조정, 용인 자전거도로, 동두천 악취해소 등 3개 안건에 완전 합의해 관심을 끌었다. 또 강원도와는 DMZ를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등 14개 항목 34개 협력사업을, 제주도와는 일자리창출과 신성장 산업, 농산물 등 유통판매 등 5개 분야 14개 사업 상생협력을 맺었다.

경기도교육청과의 교육연정도 화제가 됐다. 남경필 지사와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6월 초등학교 노후화장실 개선, 미래형 테마파크 조성, 지방교육재정 확충 공동노력 등에 합의했다. 또 8월에는 교복을 경제적인 가격에 공급하는 착한교복 추진에 합의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와의 예산연정도 관심을 끈다. 도 역사상 처음으로 집행부가 의회에 예산편성자율권을 부여했으며 통상 12월에 진행되는 예산심의를 5월로 앞당겨 도의회와 함께 예산편성작업을 실시했다. 연정의 핵심은 상생과 협력이다. 경기도 연정은 슈뢰던 전 독일총리도 희망적으로 평가했다. 이 좋은 사례가 우리 정치·행정 전반으로 확산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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