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특별기고]화성과 정조 그리고 수원화성방문의 해

 

2016년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축성된 지 22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다. 수원시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로 지정하여 수원화성에 더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다녀갈 수 있는 풍성한 잔칫상을 준비하고 있다. ‘2016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계기로 각계각층이 합심해 체계적 홍보와 마케팅을 전개하고, 관광객들이 관심을 끌만한 축제·이벤트와 다양한 테마형 관광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열어보자는 취지에서다.

수원시는 20여년동안 수원화성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복원화를 추진했다. 그 결과, 20여년이 지난 지금 연간 450~5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다. 이제는 관광산업으로 한단계 발전시켜야 한다. ‘2016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계기로 수원화성의 진면목을 부각시키는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2016수원화성방문의 해’를 축하해주듯 한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일대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대한민국 31번째 관광특구가 탄생한 셈이다. 관광특구 제도는 국제관광지역으로 매력과 이미지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활동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촉진과 관광산업 진흥을 위한 거점지역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 개발기금 대여·보조뿐만 아니라 국비와 보조금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된다.

무엇보다도 주민들의 무형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었을 경우 느끼는 지역사회의 기대감과 관광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지자체의 의지는 관광지 인근 주민과 관광업계에 큰 희망을 줄 수 있다.

수원시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 서막을 알리는 개막주간 행사를 연다. 개막주간은 수원화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조명하고 정조의 철학을 이해하는 학술대회와 수원관광 글로벌화를 모색하는 관광산업 관계자 포럼으로 구성됐다.

수원화성은 정조의 개혁사상과 실학을 바탕으로 축성된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세계문화유산이다. 유네스코가 수원화성을 세계유산으로 선정할 때 정조의 위민사상이 화성에 담겨 있다는 것에 높은 평가를 주었다. 수원 화성이 얼마나 대단한 문화유산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위대한 군주 정조의 개혁사상과 위민정신, 그리고 개혁의 상징 화성의 가치가 세계에서 통할 수 있도록 학술대회를 준비했다.

주간행사 첫날인 20일 라마다수원 프라자호텔에서 열리는 수원화성 방문의 해 기념 학술대회에서는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화성과 정조 그리고 인문도시 수원의 미래’ 제목으로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이미 도울선생은 지난 2013년 4월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수원의 꿈과 정조’ 제목의 특강에 이어 2012년 9월 세자 사도를 위한 원찰 용주사에서 ‘21세기 정조와 다산에게 길을 묻다’ 주제의 리더십 토크콘서트를 주재하기도 했다. 또한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정조의 사상과 화성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현대적 의미로 해석하고 이러한 가치를 세계인이 공유할 수 있도록 글로벌화 하는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21일 둘째 날 수원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럼은 관광산업 관계자들이 수원화성 관광 소재의 다양화와 선진화를 위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산업적 차원에서의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관광통’으로 알려진 김종민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대한민국 관광산업의 현재와 미래’ 주제 기조강연을 한다. 다양한 문화관광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체류형 관광활성화방안, 전통시장과의 연계 방안, 수원화성 명소화 방안 등 다양하면서 흥미진진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수원시와 공직자들은 관광 인프라를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문관광객에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통해 수원시가 국제적인 관광거점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 더불어 축제도 함께 즐겨주시기 바란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