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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소통·화합의 아이콘 경기남부보훈지청

 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 남창수 경기남부보훈지청장

 

‘이름’. 국어사전에서 ‘이름’은 ‘다른 것과 구별하기 위하여 사물, 단체, 현상 따위에 붙여서 부르는 말’이라고 칭하고 있다. 내가 아닌 다른 것과 구별되기 위해 나만이 혹은 하나만 있는 ‘이름’이라는 것의 중요성은 다른 말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만큼 상당할 것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집안에서 태어날 아이가 있으면 집안의 어르신들은 작명을 위해 수일, 수개월, 수년간 고민을 해야 했으며 오죽하면 태어나지도 않은 아이에게 돌림자라하여 미리 한 글자를 지어놓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름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한 때 개명하는 것이 대유행 했던 시기가 있었다. 왜 사람들은 개명, 즉 이름을 바꾸는 것에 왜 그리도 매달렸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하나로 수렴되게 마련이다. 그 이전의 이름이 가지는 부정적 이미지나 불만 등 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에게 좀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자기만족을 통해 원활한 인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가 대부분일 것이다.

2016년 1월 1일, 붉은 원숭이의 해와 함께 수원보훈지청은 ‘경기남부보훈지청’이라는 새 이름으로 국민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사람이든 기관이든 새롭게 네이밍(naming) 한다는 것은 상대와 나의 끊임없는 소통의 결과이며, 이는 새로운 화합을 이끌어 낼 것이다. 이렇듯 경기남부보훈지청의 새 이름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소통과 화합의 아이콘’이 될 것이다.

현재는 바야흐로 소통의 시대다. 바로 소통이 한 사회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에 큰 요소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최근 ‘마리텔’ 이라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더 이상 미디어가 혼자 보여주고 시청자는 받아들이기만 하는 일방적 전달의 시대는 지났다. 텔레비전 속 주인공은 끊임없이 시청자와 대화한다. 시청자는 채팅방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 밖과 대화하며 그것은 시청자 모두에게 보여진다. 시청자도 주인공이 되고 있는 시대인 것이다.

이러한 소통의 욕구는 금년 경기남부보훈지청이라는 기관 명칭 변경의 흐름으로 이어졌다. 그동안의 지청명칭은 사무실이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다는 이유로 수원보훈지청으로 명명해 왔었다. 하지만 수원보훈지청은 실제로 하남, 시흥, 안성, 평택, 안산 등 경기 남부지역 17개의 시를 관할하고 있었다. 또 170여개의 보훈단체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보훈가족을 담당하고 있었지만 그 이름의 국소성 때문에 자치단체뿐 아니라 보훈가족들에게도 수원시만을 관할하는 기관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지난 1961년 보훈처 창설 당시부터 자치단체 소재지 명칭으로 돼 있어 지청 폐지에 따른 관할 구역 조정, 도시 규모 변동 등에 따른 수요를 반영하지 못하는 등 기관대표성에 한계도 드러났었다. 이는 또 나라사랑교육 등의 업무 협의나 각종 보훈기념행사에 참석할 때 많은 애로사항으로 이어기도 했었다. 이에 따라 국가보훈처가 각 지청의 명칭대표성과 위상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광역과 방위가 포함된 포괄권역 명칭으로 변경하면서 경기남부보훈지청이라는 새 이름을 얻게 됐다. 이로 인해 앞으로는 각 지차체 등과 상호 협력 및 협조가 보다 편리하게 되었으며, 경기남부 17개시와의 소통과 화합이 더 원활해질 수 있게 되었다. 명칭변경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앞으로 ‘명예로운 보훈’이 보다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내 자치단체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공직자 및 2천40세대 등 더 많은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교육을 통한 호국정신을 함양하도록 할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대략 10여 년 전,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 것인지 하는 ‘웰빙’이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그 후 몇 년 동안은 마음을 치유하자는 ‘힐링’의 시대가 이어졌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떠할까. 자기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공유하는 ‘쉐어링(sharing’)과 ‘기빙(giving)’의 시대가 올 것이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앞장서서 올바른 국가관 확립과 나라사랑 정신을 국민들과 함께 ‘sharing’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에 대해 진심으로 존경하는 ‘giving’을 실천하는데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나라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국가보훈에 관심을 가지며 뜻을 모아주길 기대한다.

 


네티즌 의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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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작나무
    • 2021-03-11 18:3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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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룡 박사님 뵈려면 어디로 가면 가능한지 알고 싶어요 ㅎㅎㅎㅎ

  • 자작나무
    • 2020-12-15 10: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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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음도 산이 5개로 알고 있어요 그외 더 있는지 알고 싶어요 요옥산(102.6) 광산(63) 봉화산(82.8)
    앞남산(86) 평양금이산(74) 수고 하십시오 ^^^ *** 선갑도 선갑산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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