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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티투어버스 이용객 하루평균 26명… 16년만에 최저

3년연속 줄어 작년 9636명 그쳐

운행횟수 4회에서 1회로 축소

수박 겉핥기식 관광에 외면받아

3월부터 관광공사서 위탁 운영

테마코스로 시각적 관광상품화

인천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인천시티투어 버스 이용객이 3년 연속 줄어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은 2012년 1만8천93명, 2013년 1만2천827명, 2014년 1만1천815명, 2015년 9천636명으로 매년 감소세다.

이는 1999년 시티투어 버스 운영 이래 ‘최저’ 실적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불과 26명으로 1회 운행 때 승객이 10명 미만인 셈이다.

이용 승객이 없다보니 운행횟수도 지난해 8월부터 1일 4회에서 1회로 축소됐다.

게다가 인천시의 재정악화로 지난해부터 버스 운영비마저 감소했다.

2013년 3억3천400만원, 2014년 3억9천200만원까지 늘리다가 작년에는 1억6천600만원으로 크게 줄였다.

무엇보다 시티투어버스가 관광객에게 외면 받는 가장 큰 이유로 ‘수박 겉핥기식 관광’이 지적됐다.

월미도, 인천항, 송도국제도시, 을왕리해수욕장, 경인아라뱃길 등의 관광지 관람 소요시간은 4시간 40분에 불과하다.

한 이용객은 “관광지에서 20∼30분만 머무르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급급하다”면서 “이용료 1만원이 아깝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인천관광공사가 오는 3월부터 시티버스를 위탁 운영할 계획으로 많은 지역을 다니지 않고 송도와 중구 개항장 등 주요 관광지를 집약한 ‘테마형 코스’ 노선을 2∼3개 운영할 방침”이라며 “버스운행만으로도 시각적 관광상품이 되도록 버스 외관을 꾸미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관광안내소 운영의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이달 말까지 마련된다.

자원봉사자가 관광객과 함께 관광지를 함께 돌며 안내해 주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부평지하상가와 차이나타운 등에 관광안내원을 배치, 이른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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