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직의 점수는?
최근 국제투명성기구가 2015년에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00점 만점에 55점으로 174개 나라 중 43위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아시아인 일본의 15위, 부탄의 30위보다 낮은 수준이다. 반면 덴마크는 부패지수가 가장 낮은 나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뉴질랜드, 3위는 핀란드였다.
이제는 영토의 크기, 천연자원의 유무, 경제 규모로 선진국을 가름하는 시대는 지났다. 국민의 도덕수준이 높은 나라가 곧 선진국인 시대다. 국제사회는 그런 나라를 방문하고 싶어 하고, 그들의 제품을 선호한다. 국가의 정직성이 신뢰를 주고 이것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다.
개인과 공동체, 더 나아가 국가가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 정직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도 일찍이 “한나라의 국력은 군사력, 경제력, 정치력에 있지 않고 성품 좋은 국민이 얼마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직하면 손해 본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다. 정직의 유익은 무엇보다 처음에는 손해를 보는 것 같아도 결국은 신뢰를 얻어 성공에 이르는 것이다. 정직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생각, 말, 행동을 거짓 없이 바르게 표현하여 신뢰를 얻는 것”(좋은나무성품학교 정의)”이다. 정직으로 신뢰를 얻어 성공한 사례는 정말 많다.
정직의 성품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분별력(conscience)’을 가르쳐야 한다. 분별력이란 선악을 분별하는 능력을 길러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올바른 길로 자신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이영숙, 2005)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분별력을 가르쳐 정직이 주는 유익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정직을 가르치는 여섯 가지 비결
학교나 가정에서 정직의 성품을 키우는 여섯 가지 비결을 소개한다.
첫째, 아무도 없더라도 옳은 일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치자. 진정한 용기란 아닌 것은 ‘아니오’(No) 하고, 내가 저지른 잘못에 ‘네, 잘못했어요’(yes) 하고 변명하지 않고 말하는 것이다. 손해가 되더라도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용기를 가르쳐 주자.
둘째, 어른이 먼저 정직의 신념을 확고히 하고 모범을 보여주자. 자녀들의 성품은 부모님들이 보여주는 작은 일상을 통해 계발된다. 세금을 정직하게 납부하거나 작은 일이라도 투명하게 처리하는 등 올바르게 선택한 정직한 행동에 대해 자녀에게 보여주고 자세히 이야기함으로써 정직의 성품을 가르치는 모범이 되도록 하자.
셋째, 속임수나 거짓말이 어떤 결과를 가지고 오는지 알려주자. 정직의 열매는 신뢰이다. 반대로 거짓은 신뢰를 얻기 매우 어렵다. 신뢰를 얻지 못한 사람과는 아무도 친구가 되지 않으려고 하고 외톨이가 된다는 사실을 알려주자.
넷째, 자녀가 정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는 그 자리에서 즉시 짚고 넘어가자. 아무도 없는 곳에 데려가 일대일로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 공개적인 훈계는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말과 행동은 최대한 침착하게 하고 무엇보다 자녀의 특정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고, 정직하지 않은 행동이 반복될 경우 그에 따른 벌칙을 정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섯째, 자신의 결심을 여러 번 반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옳고 그름을 선택해야 할 상황 가운데서 자신의 결심을 여러 번 반복하여 확인하고 말하는 습관을 기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 확신을 갖게 된다. 어떠한 상황이든지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물러서지 않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여섯째, 정직한 행동한 행동에 대해서는 칭찬해 주자. 결과에 대해서만 칭찬하는 것이 아니라 정직한 행동을 한 과정까지 세심하게 칭찬하는 것이다. 칭찬과 격려는 자녀의 정직한 성품을 발달시킨다.
벤자민 플랭클린(Benjamin Franklin)의 말이 매우 인상적이다.
“정직과 성실을 그대의 벗으로 삼아라.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하더라도 마음속에 있는 정직과 성실만큼 그대를 돕지 못한다. 백 권의 책보다 한 가지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인다.”
정직한 성품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동시에 강력한 리더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