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라고 불리는 중국인 관광객은 세계 관광업계를 주름잡고 있다. 요즈음 관광업계의 화두는 단연 요우커다. 이들은 전 세계 아웃바운드 시장 1위, 전 세계 관광 지출액 1위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 대부분 국가에서는 요우커들을 전략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머리를 짜내고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각 지자체들도 문화관광업계의 수익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중국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증국인 관광객들은 598만4170명이다. 그런데 이는 2014년 보다 2.3% 감소한 숫자다.
업계에서는 감소원인을 지난해 여름 발생한 메르스 사태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해와 2014년 같은 기간을 비교할 때 외국인 관광객 수는 40%나 감소했다고 한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평균 46.7%가 감소했다. 이 중국인들은 일본으로 몰려갔다. 작년 일본을 찾은 요우커는 499만3천800명이었다고 한다. 이는 2014년보다 107.3%나 증가한 것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중국관광객들의 지출규모 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한사람당 50만원을 쓴 데 비해 일본에서는 무려는 230만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으니 말이다.
중국 설날인 춘절 연휴 10일 동안에만 45만명이 방일, 60억위안(한화 약 1조880억원)을 쇼핑에 사용하고 간 것으로 밝혀졌다. ‘컨테이너 떼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저가 단체’가 주를 이루고 있는 우리 관광의 현실이 변화돼야 한다. 우선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겠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들 대부분은 현금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카드를 사용한다. 차이나 유니온페이(은련카드사)는 중국 유일의 국책신용카드사로 2013년 기준 카드발급수 42억 1천만 장으로 카드발급수 세계 1위다.
경기도-수원시-고양시-성남시-BC카드-차이나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 한국지사-경기관광공사 등이 며칠 전 ‘중국 마이스 요우커 소비활성화 및 빅데이터 협력’을 위한 7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이 반가운 것은 중국인들이 유니온페이 카드사 안내서에 나온 가맹점에서만 소비를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니온페이존이 구성되면 중국인들의 소비가 확대될 것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편안하게 한국을 관광한 뒤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각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교통, 숙박 등 기반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