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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대 관문 인천 ‘지카’차단 총력

시, 군·구 비상대책반 운영중

‘관심’단계 유지 유입방지 철저



의심환자 즉시 신고 혈청검사

임신부 등 행동수칙 적극 홍보

중남미 등 발생국 여행자제 당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Zika virus)에 대한 위기상황을 선포한 가운데 인천시가 총력 대비태세에 착수했다.

인천시는 전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인 지카 바이러스의 차단을 위해 시와 군·구에 ‘지카바이러스 비상 대책반’을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 단계를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홍보와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시와 군·구에서는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지카바이러스 비상 대책반을 가동하고 있다.

비상 대책반에서는 지카바이러스의 제4군 법정감염병 지정에 따라 군·구 보건소와 지역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의심환자 진료 시 즉시 신고하도록 해 역학조사 실시와 국립보건원에 검체(혈청) 검사를 의뢰한 후 결과를 즉시 통보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예정이다.

또한 의사회, 약사회와의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질병관리본부, 검역소 등과의 공조체계도 지속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일반시민과 임신부,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세분화한 행동수칙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중남미와 아시아 등 해외의 발생국가에 대한 여행을 자제하고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에 감염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한편 잠복기 2주내 발생국가 여행력과 주요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해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인천지역에서도 남동구에 거주하는 40대 여성 1명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태국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후 발진(얼굴)과 근육통, 관절통의 증상을 보여 현재 남동구 보건소에서 검체(혈청)를 채취해 국립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7.5도 이상의발열과 발진, 관절통, 결막염, 두통(80%는 무증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임산부가 감염될 경우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전염이 되지 않는 만큼 격리 조치는 취해지지 않는다.

보건복지부는 해외에서 국내에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고 국내 매개모기의 활동이 없는 시기인 만큼 현재 ‘관심’ 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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