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 스프린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가 27일과 28일 양일간 태릉 국제 스케이트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2년 앞두고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대회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프린트 선수권대회는 스피드스케이팅의 단거리 종목인 500m와 1천m 경기를 이틀간 진행한다.
대회 순위는 출전 선수 별로 1일차 500m와 1천m, 2일차 역시 500m와 1천m 등 총 4번의 경기를 진행해 합산 성적으로 결정한다.
이번 대회엔 세계 유명 빙속스타들이 대거 참가한다.
대표적인 선수는 중국의 장훙(28)이다.
장훙은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상화의 라이벌로 꼽히는 선수다.
그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 1천m 금메달, 2014 세계스프린트 선수권 2위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 14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2016 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500m에선 3위를 차지했다.
여자 1천m 세계기록(1분 12초 18)보유자 브리트니 보(28·미국)도 참가한다.
남자부에서는 미국의 베테랑 샤니 데이비스(34)와 러시아의 신성 파벨 쿨리즈니코프(22)를 눈여겨볼 만하다.
데이비스는 2006 토리노, 2010 밴쿠버 올림픽 1천m 2연패를 기록했고, 최근에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쿨리즈니코프는 최근 빙상계를 점령한 신성이다. 그는 2016 세계종목별선수권 500m와 1천m에서 1위를 휩쓸었다.
특히 500m에서 세계신기록(33초 98)을 세우는 등 뚜렷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은 남자부 김태윤(한국체대)과 김진수(의정부시청), 여자부 박승희(스포츠토토), 김민선(서문여고), 김현영(한국체대)이 출전한다.
당초 출전할 예정이었던 한국 남자 단거리 간판 모태범(대한항공)은 허리 통증 때문에 기권 의사를 밝혔다. 이상화도 나오지 않는다.
김태윤은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500m에서 종합 6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스트 이상화’ 김민선은 22일 막을 내린 2016 릴레함메르 동계청소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