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특별기고]서해수호의 날 제정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인하여 한반도는 씻을 수 없는 민족상잔의 비극을 겪었다.

이후 모두 인지하고 있듯이 현재까지도 우리 대한민국과 북한은 휴전중이며, 60여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도 분단의 아픔이 지속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가슴에 상흔을 남기고 있다.

이 분단의 세월동안 무수히 많은 남과 북의 충돌이 있어 왔다.

1967년 56함 피격침몰 사건부터 1970년 대한민국 해군 방송선 피랍사건, 1983년 다대포 무장간첩 침투사건, 그리고 1999년 제1연평해전, 2002년 제2연평해전, 마지막으로 2010년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로 인하여 그 속에서 수많은 호국 영웅들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나 무력충돌은 북방한계선(NLL)이 위치한 서해 해상에서 많이 발생하였다.

그 만큼 서해는 우리나라의 핵심 안보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그 동안 국가보훈처에서는 서해를 수호하다 목숨 바친 호국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고, 매년 각각의 기념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호국영웅들의 값진 희생을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런 움직임에 힘입어 올해부터는 5년간 정부행사로 실시했던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희생 장병 추모식이 각 군으로 이관된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북한의 도발을 상기하고 국가 안보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도록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새롭게 지정하여, 3월 25일 서해수호 3개 사건(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의 전사자가 모두 안장되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정부주관의 행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서해수호의 날’은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괄하여 국가안보를 되새기는 날로 이름과 날짜 모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명칭이 서해수호의 날인 이유는 남·북간 충돌이 많았던, 특히 총 54명(제2연평해전 6명, 천안함 피격 46명, 연평도 포격도발 2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서해도발 관련 사건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날짜 역시 3월 넷째 금요일인 이유는 우리 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2010년 3월 26일인 천안함 피격일을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최근 대외적으로 고립된 북한은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을 통해 주변국을 끊임없이 압박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제적 긴장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이렇듯 대한민국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보훈처의 ‘서해수호의 날’ 제정은 다양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서해수호의 날’은 독립·호국·민주화 유공자를 포괄한 국민적 추모의 날인 현충일, 그리고 6·25 참전 국군 및 UN군 참전용사를 추모하는 날인 6·25전쟁일과 다르게 6·25 이후 북한의 국지도발로 국민의 안녕을 위해 희생한 호국 영웅들을 기억하고, 국가안보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안보의식 결집의 날’이 될 것이다.

3월 25일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을 기념하여 정부가 진행하는 대규모 행사 이외에도 제2연평해전 기념음악회,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 전사자 출신학교별 추모식, 특별안보사진전 등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한다.

행사에서 희생자 유족, 학생, 국민 모두가 하나로 마음을 합하여 호국영웅들에게 감사하고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