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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형·박소연·최다빈 한국피겨 자존심 살려라

김연아 은퇴후 피겨 강국 위상추락
세계선수권 출전권 3장유지 숙제

 

 

세선수 최고점 정상급과 큰 격차

순위 합계점수로 쿼터 결정돼

평창올림픽 티켓 수에도 영향



‘한국 피겨의 자존심을 살려라!’

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대회(미국 보스턴)가 30일 밤늦게 아이스댄스 쇼트댄스를 시작으로 나흘 동안의 열전을 시작한다. 남자 싱글과 여자 싱글은 한국시각으로 31일 오전에 열린다.

한국은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 2개, 은 2개, 동메달 2개를 따내 역대 메달 순위에서 세계랭킹 20위에 올라있다.

한국이 따낸 모든 메달의 주인은 이제는 현역에서 은퇴한 ‘피겨퀸’ 김연아(26)다.

2007년과 2008년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낸 김연아는 2009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2010년과 2011년 대회에서 연속 은메달을 차지한 뒤 2013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피겨퀸’으로 우뚝 섰다.

김연아 덕분에 한국은 피겨 강국으로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 피겨는 김연아 이전은 물론 김연아가 은반을 떠난 이후 치른 두 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권에 근접하지 못했다.

평창올림픽 개막이 채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 피겨는 근심이 많다.

개최국 자존심이 걸린 데다 최근 두 차례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구축한 ‘피겨 강국’의 위상을 살려가야 한다는 부담이 크다.

한국 피겨는 유영(12·과천 문원초), 임은수(13·서울 한강중), 김예림(13·군포 도장중) 등 어린 유망주들이 ‘포스트 김연아’를 외치며 성장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

다만 이들은 나이 제한 때문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겨냥해야 한다.

결국 평창 올림픽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여자 싱글의 박소연과 최다빈(16·군포 수리고)을 비롯해 남자 싱글의 이준형(20·단국대)이 그대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올해 대회에 출전하는 박소연, 최다빈, 이준형의 ISU 공인 최고점 수준이 정상급 선수들과 격차가 너무 벌어져있다는 게 큰 문제다.

여자 싱글 최고점은 김연아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운 228.56점이다.

그러나 한국을 대표하는 박소연(178.92점)과 최다빈(173.71점)의 최고점은 격차가 크다.

남자 싱글은 더 심하다.

일본의 하뉴 유즈루(22)가 330.43점으로 역대 최고점 기록을 달성한 상황에서 이준형의 최고점은 203.92점에 머물러 있다.

이 때문에 한국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목표를 ‘자존심 유지’로 세웠다.

내년 대회에서도 올해 남녀 싱글 출전권(여자 2장·남자 1장)을 유지하는 게 숙제다.

여자 싱글에서 2장을 유지하려면 두 선수 최종 순위를 합친 숫자가 28 이하여야 한다. 두 선수 순위의 합이 13 이하면 3장이 된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박소연이 12위, 김해진(이화여대)이 19위(16~24위까지는 모두 16위로 계산)를 차지, 두 선수의 순위합이 28을 만족해 올해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28 맞추기’에 실패하면 내년 대회 출전권은 1장으로 준다.

특히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에 따라 평창 올림픽 출전권의 국가별 쿼터의 윤곽이 정해지게 돼 이번 대회 성적이 중요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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