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KCC 프로농구가 29일 고양 오리온스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7개월 열전을 마무리했다.
올해 프로농구의 주인공은 오리온스였다.
비시즌에 문태종을 영입하고 국내 무대에서 실력이 검증된 애런 헤인즈를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오리온스는 지난해 8월에 열린 프로-아마 최강전 우승과 함께 챔피언결정전까지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추일승 감독의 지도 아래 오리온스는 이승현, 문태종, 김동욱, 허일영, 최진수, 장재석, 헤인즈, 전정규 등 풍부한 포워드진을 앞세워 다른 팀들을 압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약점으로 지적됐던 가드 자리에는 외국인 선수 조 잭슨을 선발해 이번 시즌 최고의 ‘히트작’으로 만들었으며 이현민과 한호빈, 정재홍 등이 뒤를 받쳤다.
시즌 초반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를 헤인즈가 독식하며 오리온스는 18승3패까지 고공비행을 계속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헤인즈가 무릎을 다치면서 오리온스의 발걸음이 주춤했고 리그 4연패에 도전했던 울산 모비스와 정규리그 막판 12연승을 거두며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주 KCC에 밀리며 3위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플레이오프가 시작되자 다시 진가를 발휘하며 우승을 향해 돌진했다.
오리온스는 부상으로 약 2개월 넘게 결장했던 헤인즈가 돌아왔고, 헤인즈가 없을 때 ‘에이스’로 성장한 잭슨이 종횡무진 활약하며 6강 플레이오프부터 원주 동부, 모비스, KCC를 차례로 돌려세웠다.
프로 2년차 포워드 이승현은 챔피언결정전 MVP에 선정되며 ‘KBL 두목’이 되겠다던 신인 드래프트 때의 약속을 지켰다.
오리온스의 헤인즈는 이번 시즌까지 정규리그 개인통산 7천355득점을 기록, 조니 맥도웰(전 모비스)이 갖고 있던 외국인 선수 최다 득점 기록(7천77점)을 경신했다.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한 명은 무조건 키 193㎝ 이하로 뽑도록 한 단신 외국인 선수 제도에 따라 영입한 잭슨은 탁월한 개인기로 국내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잭슨은 챔피언결정전 1~6차전에서 기복없는 플레이로 경기당 평균 23.0득점, 3.8리바운드, 7.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오리온스의 우승에 큰 힘이 됐다.
비록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상을 이승현에게 양보했지만 팬들에게는 챔프전 MVP라는 찬사를 받았다.
잭슨은 KBL 첫 시즌 소감으로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발목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다. 또 해외생활이 처음이다 보니 시즌 초반 외국 선수 파악에 시간이 걸렸고 다소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한 뒤 “수비에 집중하라는 추일승 감독을 조언대로 해 수비가 되자 공격까지 덩달아 나아졌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공격에서도 팀을 살리는 부분과 나의 플레이의 조화를 찾아갔다”고 말했다.
한편 KBL은 이번 시즌 관중 감소 원인 가운데 하나가 예년보다 이른 9월 개막에도 있다고 판단, 2016~2017시즌 개막은 10월 22일에 하기로 했다.
프로농구는 5월 자유계약선수(FA) 협상 등 ‘에어컨 리그’를 거쳐 2016~2017시즌 다시 팬들과 만나게 된다.
/정민수기자 j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