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8시쯤 남양주시 화도읍 화도IC 진출로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서 불이 나 승용차 엔진 등을 태워 462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운전자 A(36)씨는 화재 직후 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지난해 11월 한 달 새 운행 중이던 BMW 차량 4대가 불탄 이후 9번째다.
A씨는 “사고 당시 차를 몰고 가다 핸들이 말을 듣지 않아 갓길에 차를 세웠는데 갑자기 엔진 쪽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불이 난 BMW는 2007년식 320i 모델로 일본 다카타 에어백 결함 때문에 지난 2002년 1월 4일부터 2006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모델에 대해 지난달 국토부가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소방 당국은 엔진 쪽에서 연료가 누설돼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서울 자유로 방화대교 인근에서 달리던 BMW에 불이 난 이후 현재까지 서울, 경기 이천, 의왕, 대전, 고양, 경북 군위, 남양주 등지에서 총 9차례 BMW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기종은 지난해 리콜 대상이 된 BMW 520D 모델이 가장 많았고, BMW 750Li, BMW X6 등 모델에서도 불이 났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