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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위험사회에서 안전사회로 가는 길

 

“한국은 대표적인 위험사회다.”

‘위험사회’의 저자이며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독일 뮌헨대 올리히 벡(Ulrich neck) 교수가 내한했을 때 한 말이다. 경이로운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혁신, 광속의 사회변화와 격렬한 남북 대치 등이 한국을 위험사회로 만들고 있다고 그는 진단했다.

우리 남양주소방서에서는 계절·시기별 각종 소방안전대책과 맞춤형 ‘원 컨설팅’,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촉진’ 종합계획 등 화재예방활동을 통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자율 안전관리능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정부의 안전정책 추진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과 사회공동체, 시민 각자의 의식개혁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능률과 생산성만을 우선시하다보니 안전사고 발생은 통과의례쯤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팽배해 있었다. 이러한 의식개혁을 위해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그 만큼의 사회적 비용을 감내해야 할 것이다. 우선적으로 투자해야할 분야는 지속적이며 현실감 있는 안전교육이다.

특히 시민들의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영·유아시기부터 체험적 안전교육을 집중 추진해 사회의 중심층이 될 때까지 평생 ‘눈높이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안전의식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다면 그때 우리는 이미 안전 선진국이 되어있을 것이다. 물론, 안전교육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우리소방서에서도 질 높은 체험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안전체험관을 올 하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반복적인 체험교육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불행한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 모두 결연한 각오로 위험사회의 썩은 기둥을 새것으로 갈아 끼워 안전사회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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