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순찰차에서 휴대폰을 보고 있다” “경찰관처럼 보이는 사람이 차량의 번호판 사진을 찍고 다닌다” 휴대전화 및 정보통신장비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경찰통신장비의 진화로 최근 민원을 받는 사례의 대표적인 예이다.
현대의 정보통신 장비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눈부시게 발전하여 휴대전화를 통해 빈집의 보일러를 작동하고, 차량의 시동을 걸어 차량내부의 온도를 조절하는 등의 영화속에서 벌어졌던 일들이 이제 일상생활화 되고 있다. 이러한 현대 정보통신장비의 발걸음에 맞춰 경찰의 통신 장비 또한 진화했고 계속적으로 진화중이다.
먼저 112신고가 접수되면 해당 순찰차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출동할 위치가 안내되고, 순찰차 내에 소지한 휴대폰에 출동사건 관련한 내용 및 전화번호, 심지어는 신고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이 GPS를 통해 자동 전송된다.
기존의 서류로만 작성되던 근무일지는 내비게이션 및 휴대폰으로 추가적으로 전산 종결하여 모두가 공유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워크’ 업무 추진으로 순찰 근무일지가 사라지고 모든 경찰의 업무를 휴대폰으로 대체되고 있다.
근무일지뿐만 아니라 범죄예방을 위한 방범진단도 스마트워크상 휴대폰으로 하고 있다. 또한 경찰관의 공용 휴대전화기는 카메라를 통해 차량번호판를 인식하여 차량의 수배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지나가면서 사진을 찍듯이 조회할 수 있다. 이렇다 보니 순찰차량 및 신고출동현장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고 시민들의 오해 또한 증가하여 민원 및 눈초리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개인용무로 휴대폰 전화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휴대장비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현대적인 수단이 된 만큼, 근무태만이라는 편견을 벗어나 오늘도 진화한 통신장비를 통해 업무 중인 경찰관으로 생각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