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특별기고]수원, 함께 마음을 여는 도시

 

올해는 수원시 정신건강사업에 있어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해로 수원시에서 정신건강사업을 시작한지 꼭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1996년 수원시정신건강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자살예방센터, 아동·청소년정신건강센터, 노인정신건강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그리고 2014년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까지 개소해 아동·청소년, 성인, 노인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전문화된 센터와 자살예방 및 중독관리를 위한 특화된 센터까지 두루 갖춘 수원시는 이제 명실상부(名實相符)한 정신건강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1년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 10명중 3명 정도는 평생 살면서 한번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연간 8조3천억(2012,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발생하고 계속 증가 추세에 있으며, 이밖에도 생산성 저하로 인한 국가성장장애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렇듯 많은 사회적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는 정신질환으로 인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수원시는 2014년 수원시통합정신건강센터 개소를 시작으로 그동안 정신질환자 중심의 사업에서 일반시민을 위한 스트레스관리 및 행복증진, 각종 재난에 대비한 심리지원 등 정신건강증진사업과 예방사업 영역으로 사업대상을 대폭 확대했다.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스트레스관리 및 행복증진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하고 일반시민의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치유의 인문학 강좌, 정신과 전문의와 함께하는 행복 영화제, ‘마음건강돌봄농장’ 운영을 통한 원예치유프로그램, 숲속 행복체험, 감정노동을 겪고 있는 직장인을 위한 찾아가는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 정신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고자 SNS, 블로그, 캠페인, 시민홍보 및 교육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10명의 자원봉사자 대학생으로 구성된 대학생기자단 ‘어(語)울림’을 구성하여 정신건강을 주제로 포토툰, 웹드라마, 블로그 콘텐츠 등을 직접 기획·제작하여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20년이라는 긴 역사로 축적된 정신건강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100여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한 수원시는 올해 수원화성방문의 해 및 정신건강사업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정신건강 수도선포 및 국제학술대회를 6월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정신건강 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현재 운영 중인 6개 센터(아동·청소년, 성인, 노인, 통합, 자살예방, 중독관리)가 한곳에 입주할 수 있는 지하3층 지상 8층 규모의 ‘마음건강치유센터’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신축되는 ‘마음건강치유센터’는 현재 매산로 119안전센터가 위치한 곳에 신축예정이며, 이를 통해 정신건강 원스톱서비스가 가능하고 일반시민 및 정신 장애인이 함께 쾌적한 환경에서 정신건강 상담 및 프로그램 참여, 문화 활동을 통한 치유와 사회재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앞으로도 수원시보건소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실태조사를 통해 시민의 정신건강 문제를 분석하고 시민의 서비스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정신건강 서비스 개발을 통해 120만 수원시민의 마음건강 지킴이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