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높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비전이요 꿈이다. 이상이요 목표다. 비전이란 무엇을 말하는가? 온 국민이 함께 바라보고 나아갈 국가의 목표요 이상이다. 온 국민이 바라보고 함께 나아가야 할 깃발이다. 나폴레옹 장군이 “인류의 미래는 인간의 상상력과 비전에 달려 있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정치가들은 정치적 상상력이 있어야 하고, 온 국민이 함께 바라보고 나아갈 깃발을 보여주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 나라의 정치가들은 너무 평범하고 너무 속물이고 상상력의 차원이 빈약하다. 그래서 국민들에게 꿈을 제시하지 못한다.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고 꿈이 있으면, 현실이 아무리 어려워도 함께 참고 나아갈 힘이 생긴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이 없으면 현실이 아무리 안락하여도 마음에 불만이 쌓이고 서로 다투고 우울증에 걸린다.
그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누가 좋고 나쁘고가 아니다. 인간이 지닌 본성이다 그래서 그 시대 정치가들이 감당하여야 할 사명 중 가장 큰 몫이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꿈을 심어 주는 것이다. 구약성경 잠언 29장에 다음같이 일러 준다. “비전이 없으면 백성들이 망할 짓을 골라 하거니와 율법을 지키는 이들은 복을 받느니라.” 불행하게도 우리 나라는 노인 자살율과 청소년 자살율이 10년째 세계 1위이다. 옛날에 비하면 우리가 엄청 부자나라가 되었는데 왜 자살율이 세계 1위일까? 지도자들이 백성들에게 청소년들에게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살찐 돼지로 살면 불행해진다. 고생스러워도 의미로 살아야 하고 보람있게 살아야 행복해진다. 그렇게 보람과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여 주는 것이 비전이요 꿈이다. 그런 비전을 주고 꿈을 심어주는 것이 정치의 높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