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위주의인 학생교육의 구조적문제를 해결해 가야한다. 학생 개개인의 잠재역량을 개발해 가도록 자율과 선택이 존중되는 교육이 절실하다. 새벽부터 심야까지 획일적인 학습교육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교육기관과 교육자의 혁신적인 노력이 이루어질 때 가능해진다. 제도적 모순과 문제개선을 위한 교육자의식이 전환돼야 한다. 교육행정책임자의 사고전환도 절실하다. 20일에 전국 교육감들이 모여 세월호 참사 2년을 맞아 수원에서 열린 새로운 교육 전환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학부모와 유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하였다. 오랫동안 답습되어온 학교교육의 개선이 절실한 때이어서 의미가 있다.
일시적인 일회용 모임은 시간만 낭비하게 된다. 지속적으로 실천 가능한 대안을 모색해가는 일이 우선이다. 교육감들은 입시와 경쟁의 교육에서 벗어나 공동체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서 공공성과 민주성을 기반으로 실현될 수 있는 교육시스템구축도 논의하였다. 교육을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 시스템으로 만들며 질적인 발전방안을 연구하고 정책추진을 논의가 이뤄졌다. 공동선언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교육현장의 반성과 성찰을 충실히 담고 있어야한다. 새로운 희망을 만들고 실천해가기 위한 교육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교육당국은 시대적 책무와 미래과제에 대한 소임을 다해가기 바란다. 경기도교육청이 제안한 공동선언에는 전국 교육감 14명이 참여하였다. 보수적인 교육감들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진보성향 교육감들이 참여했다. 학생들의 잠재역량을 개발하여 글로벌시대의 미래사회를 도전해 갈 수 있는 교육을 할 때이다. 무한한 미래사회에 도전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어야 한다. 교육관련 행정가와 교육자들의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도교육청의 기억을 넘어 희망을 만들겠다는 방침도 이러한 사고위에서 추진하여야 할 것이다. 새로운 교육체제를 향한 혁명의 시작은 학부모와 교육자의 혁신적인 의식구조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교육감들은 학교민주주의, 학생인권, 학생자치권 등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그러나 일선학교 교사와 교장들의 의사변화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들에 대한 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하고 관리시스템을 혁신적으로 개선해가야 된다. 사명감을 갖고 학생들을 자율적이고 주체적인 글로벌인간으로 육성해 가는 일이 중요하다. 공평한 학습사회의 구현은 학생들의 개개인 역량에 따라 미래지향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지도해가야 된다. 격변하는 미래사회를 선도해갈 수 있는 공평한 학습사회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