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12일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발생한 정빙기 액화석유가스(LPG) 누출 사고 원인을 정빙기 자체의 구조적 문제와 안전의식 결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문체부는 27일 “사고 원인은 정빙기 차폭보다 튀어나온 수평 배열 가스통이 설치된 정빙기 구조와 정빙기사 운전 미숙, 정빙기 가스통 이탈 방지벨트 체결 미확인 등 정빙기 자체의 구조적 문제와 안전의식 결여”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사고가 난 정빙기를 신형 수직 배열 가스통으로 즉시 교체하고 정빙기 운행 시 보조요원을 둬 안전사고 발생을 막도록 조치했다. 또 직원에 대한 안전관리 교육도 시행했다.
문체부는 또 이 사고와 관련해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포함한 전국 빙상장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그 결과도 발표했다.
점검 결과 일부 경기장의 관람석 유도등과 천정 마감재, 안전난간 등의 파손과 전기배선 및 온수배관 노출 등이 발견됐다.
문체부는 “안전 미흡 시설에 대해 즉시 개보수를 요구했으며 경기장별 안전관리 이용수칙과 이용자 정원 규정 등 보완이 필요한 사항을 정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선학 빙상장과 같은 수평 배열 정빙기를 보유한 시설에 대해서는 관련 예산 확보를 통해 더 안전한 정빙기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이번 점검 결과를 대한빙상경기연맹과 공유해 빙상장별로 각종 대회 개최 시 안전 확보 부분을 중점 검토해 그 결과에 따라 대회 개최 여부를 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