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제불황이 반짝했던 인천기업들의 체감경기를 다시 주저앉혔다.
7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2016년 5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경기 업황전망 BSI는 5월 ‘81’에서 6월 ‘75’로 6p 떨어졌다.
1분기(1∼3월) 평균 ‘63.3’이었던 제조업 업황 BSI가 4월 76까지 올랐으나 5월 다시 76에 머물렀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직전 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는 조선 및 해운 업종 구조조정 본격화 등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된 데다 지역내 주요 중견기업의 부도 사태 등이 작용하면서 중소기업들의 기업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일전자의 부도 이후 지난달 큰 폭으로 상승했던 전자업종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인천지역 비제조업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월 업황 BSI는 전월대비 2p 낮아진 48로 조사됐으며, 6월 업황 전망 BSI는 51로 전월대비 2p 상승했으나 건설과 도소매가 2개월 연속 하락하고 사업서비스가 하락 전환하는 등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운수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탄났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경영애로사항으로는 공통적으로 ‘내수부진’과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조업은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비제조업은 ‘경쟁심화’의 비중이 상승했다.
/류정희기자 r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