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부터 동북아 무역의 중심지였던 인천지역에 해양 역사와 가치를 체계적으로 담아낼 박물관 건립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인천 해양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최고의 해양 노하우와 전문성을 갖고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맡아 수행하고, 과업은 개발대상지 입지와 여건분석, 국내외 개발 및 관리운영 사례조사, 입지분석, 개발 기본구상의 수립, 사업타당성 분석으로 추진된다.
인천은 168개의 아름다운 섬과 조수간만의 큰 차이로 넓게 펼쳐진 갯벌을 갖고 있으며, 삼국시대부터 외국과의 교류가 시작된 후 1883년 개항 이래 동북아 거점 항만도시의 역할을 해 오고 있는 도시다.
특히 고려시대 여몽항쟁과 강화천도, 러일전쟁, 인천상륙작전이 있었던 역사의 현장이며, 우리나라의 다양한 해양 학술·논문자료가 풍부한 도시이기도 하다.
시는 인천에 해양박물관이 건립되면 300만 인천시민과 함께 2천500만 수도권 주민들에게도 우리나라 해양문화·역사와 해양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항만과 공항을 활용한 국제적인 관광지로 부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양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완료되면 해양수산부에 제출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고,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