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할 것으로만 여겨졌던 경제분야 공공기관 3곳의 통합을 인천시가 전국 최초·최단시간에 실현해 공식 출범시켰다.
그러나 각 기간별 조직과 업무분야의 차이를 극복하고 통합시너지를 낼때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인천시는 민선6기 2주년에 맞춰 29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IBITP)’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예산절감과 재정건전화를 위해 유사 중복기능이 있는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을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정보산업진흥원, 인천경제통상진흥원 등 3개기관을 통합해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를 출범시키기로 최종 판단을 내렸다.
시는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 관련 행정절차인 ‘인천테크노파크 정관 변경’ 허가를 지난 4월 1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바 있다.
이후 3개기관의 각각 상이한 직급체계, 보수, 예산·회계, 인사 등 56개 제 규정에 대한 일원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시 관계자는 “직제와 인사, 급여체계의 경우 직원 상호간 유·불리가 발생되는 상황이어서 쉽지 않은 작업이었으며 협의 후 직제를 일원화하고 급여체계에 대해서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통합의 핵심은 유사 중복기능의 통합과 지원부서 인력 및 관리직 비율을 감축했기 때문에 통합기간과의 갈등도 존재했다.
시는 이번 경제분야 공공기관 통합에 따라 그동안 3개 기관에서 해오던 중소기업을 위한 창업 및 보육, 기술개발, 마케팅, 기반조성, 교육훈련, 자금 지원 등의 업무를 수요자 중심의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철 시 경제정책과장은 “시가 확고한 목표와 의지를 갖고 노력한 끝에 불가능할 것 같았던 경제분야 통합기관 출범이라는 성과를 냈다”면서 “그러나 이제부터는 통합의 궁극적 목적인 중소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새로운 통합기관 임직원들이 더욱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