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가던 항공기가 조류떼와 충돌하면서 불이 나 회항을 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항공기와 조류의 충돌이 매년 증가하면서 항공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4일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국회의원(남동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6년 5월 현재까지 항공기의 조류 충돌사고는 모두 1천124건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0년 119건, 2011년 92건, 2012년 160건, 2013년 136건, 2014년 234건, 2015년 287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 5월 현재까지는 모두 96건의 충돌이 발생했다.
항공기 피해부위별 현황을 살펴보면 엔진이 31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날개 195건과 동체 또는 기타 182건이 각각 뒤를 이었다.
이에 국토교통부 및 관련기관은 항공기 조류충돌 감소를 위해 조류퇴치 전담인원을 배치하고, 조류유입을 차단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윤 의원은 “매년 항공기 조류충돌사고가 증가하고 있지만, 공항 내 퇴치 또는 유입방지 외에 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항공기의 조류충돌사고는 항공기 안전 운항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국토교통부와 관계기관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