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객 부족으로 인한 혈세 낭비 우려속에 재개통됐던 경의선 강매역이 흑자로 돌아섰다.
고양시는 2014년 10월 다시 문을 연 경의선 강매역이 승객 가뭄의 우려를 깨고 흑자노선으로 돌아섰다고 7일 밝혔다.
1974년 문을 연 경의선 강매역은 2009년 경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KTX와 환승이 가능한 행신역으로 통합돼 폐지됐다.
이후 ‘고양 원흥 보금자리주택지구 광역교통대책’안에 강매역 신설이 포함되면서 2014년 재개통 됐다.
당시 강매역 부활은 행신2지구 개발에 따른 1만5천여 명의 입주예정자 및 강매동 주민들의 존치 요구와 중앙로의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차량정체 해소 방안으로 이뤄졌다.
역 재개통에 따른 운영 손실을 시가 부담하기로 하면서 ‘혈세 먹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로 2014년 개통 시에는 초기비용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해 시가 2천742만원을 보전했다.
시는 지난해 강매역 이용 편의를 위해 행신역과 강매역 등을 순환하는 마을버스 운행과 자전거 거치대 설치, 언론 등 각종 매체를 활용한 운행정보 제공 등 노력을 기울여 1억7천333만원의 영업이익이 발생했다.
특히 향후 2년간 지금과 같이 영업이익이 발생하면 시가 더 이상 영업손실비용 부담을 떠안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황주연 시 철도교통팀장은 “교통대책 및 주민염원에 따라 개통된 강매역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역으로 남을 수 있도록 열차 이용편의를 더욱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