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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란 실천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

고양 일산 ㈜와룡산업

 

김상곤 대표, 2011년 가입
“처음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만
지속하다보면 기쁨 점점 커져”

20년 전 소외계층 현실에 눈 떠
의료용 온열매트도 일정량 기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 하는 것은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람들에게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의 온도까지도 따뜻하게 하는 온열매트 생산기업이 있다.

바로 고양시 일산 동구에 위치한 ㈜와룡산업이다.

㈜와룡산업은 지난 2011년 1월부터 ‘착한가게’에 가입해 매월 매출액의 일부를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있다.

김상곤(48) 대표는 “기부는 처음 실천하는 것은 어렵지만, 이를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그 기쁨은 점점 커지고, 계속 빠져들게 되는 것”이라면서 “주변 지인의 소개로 지역사회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착한가게를 알게 돼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김 대표의 나눔의 실천은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년 첫 사업을 돼지저금통 생산으로 시작했던 그는 “당시 동전모금함을 필요로 했던 대전의 한 고아원과의 인연으로 지역사회 내 소외계층에 대한 어려운 현실에 눈을 뜨게 됐다”며 “지금까지 일정액을 지속적으로 기부하고 있으며, 적은 금액이라도 기부자체의 행복감은 너무 크다”며 환하게 웃었다.

그는 이후 훌라후프와 줄넘기 등 스포츠용품 사업과 병행해 현재는 탄소나노 발열실을 이용한 온열매트를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김 대표는 “의료용 온열매트의 경우 암환자들이나 어르신들에게 보조치료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현재 매월 추첨을 통해 마을회관의 이장의 추천을 받아 온열매트가 정말 필요하신 분들께 일정량을 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가 필요하지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병원에 가지 못하는 독거노인에게 매트를 기부할 수 있는 사실만으로도 내겐 나눔의 큰 기쁨”이라며 “실질적인 복지사각지대의 몸이 불편하신 어려운 분들을 위해 조금씩이라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상곤 대표는 “나눔이란 그 형태 여부를 떠나서 실천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행복”이라며 “기부를 통해 사회적 명성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기부 행위 그 자체만의 행복감을 많은 사람들 또한 느끼고, 실천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업의 확장여부와 관계없이 항상 매출의 1%를 기부할 수 있는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 하겠다”며 나눔에 대한 굳은 의지를 밝혔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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