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제갈성렬(46) 대한빙상경기연맹 이사가 의정부시청 빙상선수단 감독을 맡았다.
제갈성렬 감독은 지난 29일 “의정부시청에서 빙상선수단 감독 임용장을 받았다”며 “고향인 의정부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의정부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제갈 감독은 1996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그해 세계선수권대회 1,0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주역을 활약했다.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500m 동메달을 따낸 뒤 현역에서 은퇴한 제갈 감독은 춘천시청 감독과 방송 해설위원 등을 맡다가 이번에 의정부시청 지휘봉을 잡게 됐다.
제갈 감독은 “팀에 국가대표급 선수가 많다. 이 선수들이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