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프로그램 ‘파소 도블레’ 선택
아시아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박소연·최다빈은 시니어로 출전
한강중 임은수, 주니어 부문 나서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 유영(12·과천 문원초)이 올 시즌 새로운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유영 등 한국 피겨 간판선수들은 4일부터 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시아 오픈 피겨스케이팅 트로피 2016(아시아트로피)’에 참가한다.
유영은 아직 만 13세가 되지 않아 국제 주니어대회에 출전할 수 없지만, 대회 노비스 부문에 나와 새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쇼트 프로그램으로 ‘파소 도블레, 프리 스케이팅은 ’블랙스완 OST‘를 선택했다.
유영은 지난 3월 컵 오브 티롤 대회 우승에 이어 생애 두 번째 국제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엔 유영을 비롯해 박소연(19·단국대), 최다빈(16·군포 수리고), 이준형(20·단국대), 김진서(20·한국체대), 임은수(13·서울 한강중)가 참가한다.
‘아시안트로피’는 B급 국제대회로 박소연, 최다빈, 이준형, 김진서는 시니어로 출전한다. 임은수는 주니어 부문에 나선다. 이들은 시즌 첫 대회를 통해 올 시즌 프로그램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소연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더 맨 위드 더 골든 암 OST(The Man with the Golden Arm OST)’, 프리 스케이팅은 나나 무스쿠리가 부른 ‘아랑훼즈 협주곡(Aranjuez Mon Amour)’을 선보인다.
박소연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쇼트는 섹시하면서 신나는 분위기이고, 프리 스케이팅은 부드러움과 강함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플라멩고 스타일이 반영됐다”라고 설명했다.
최다빈은 쇼트 프로그램으로 재즈 느낌의 ‘맘보(Mambo)’를, 프리 스케이팅으로는 애잔하면서 드라마틱한 ‘닥터 지바고 OST’를 선택했다.
이준형은 오페라 ‘토스카’의 아리아 중 3막인 ‘별은 빛나건만’을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택했고 프리는 ‘물랑루즈 OST’‘로 구성했다.
김진서는 마이클 부블레의 밝고 경쾌한 ‘Moondance(문댄스)’를 쇼트 프로그램으로 선곡했다. 프리는 조지 거쉰의 명곡인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를 택했다.
2016~2017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배정된 임은수는 주니어 첫 시즌 쇼트 곡으로 ‘베사메 무초’, 프리는 ‘미스 사이공’을 선택했다.
선수들은 3일 오후 필리핀으로 출국한다. 주니어와 노비스는 4일부터 6일까지, 시니어 경기는 6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