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고, 제2의 안양부흥을 기약하기 위해 지난 15일 안양시 곳곳에서 ‘제7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먼저 시청 강당에서는 광복회원과 순국선열 유족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절 경축식이 진행됐다.
이날 경축식은 난타와 판소리에 이어 시립합창단 및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광복군 행진곡 등이 식전공연으로 펼쳐져 분위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유공표창, 만세삼창 등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는 데 공이 큰 광복회와 전몰군경유족회 안양시지회 회원 등 10명은 그 공을 인정받아 이필운 안양시장으로부터 표창을 수여받았다.
또 신현호 전 광복회 안양시지회장의 선창으로 애국지사 후손들과 지역 유관기관단체장 등이 단상에 모여 외친 만세삼창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시청 앞 광장에서도 시 자원봉사센터의 주관으로 국경일바로알기 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 3월 발대한 ‘대·자·보(대학생자원봉사단과 자원봉사센터가 함께하는 보물찾기)’가 주축이 되어 퀴즈를 통한 국경일바로알기, 태극기바람개비 만들기, 기미독립선언서 쓰기 등 7개 부스가 운영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필운 시장과 김대영 안양시의회 의장이 청소년들과 플래시몹을 함께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철로 레일용 자갈을 채취하는 장소였던 병목안시민공원에서는 저녁나절 광복기념음악회가 선보여지며 순국선열의 넋을 기렸다.
음악회에는 가수 소냐를 비롯해 안양시립합창단과 안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소프라노 박미자, 테너 이정원, 신바람하모반 등이 출연해 더위에 지친 관객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이번 행사는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지사들의 혼을 이어담은 경축행사이자 안양재도약을 위한 제2의 안양부흥 운동에도 기여하는 방향에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늘 시민과 함께하는 국경일이 되도록 노력하겠으니 많은 격려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