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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道, 주요사업 내년 국비 확보 총력 기울이라

이대로 그냥 있다가는 수원시를 비롯, 인근 화성시, 오산시, 용인시 등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어려움을 겪게 된다. 경기도가 2017년도 도내 주요 사업관련 국비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 해당 부처 심의 과정에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 KTX 지제역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대전간의 이용시간이 기존 67분에서 45분으로, 수원~광주 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그런데 이 사업을 비롯한 도내 주요 사업들이 위기에 처한 것이다. 도는 정부에 내년도 사업을 위한 국비 11조3천345억원을 요청했다. 이중 90.35%가 반영됐다. 그러나 문제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과 같이 매우 중요한 사업에 국고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수원발 KTX 직결사업의 2017년 하반기 착공을 위해 국비 300억원을 요청했다. 그런데 국토부 심의 과정에서 29억원만 반영됨으로써 큰 차질이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내년이 아니라 2018년에나 착공하게 되고 완공은 그만큼 더 늦어질 수밖에 없다. 그동안 겪어왔던 경기남부 도민들의 교통 불편을 참작하지 않은 심의다.

뿐만 아니다. 도민들의 출퇴근과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가 적극 나서고 있는 2층 광역버스 운영계획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도는 현재 2층 광역버스 9대를 운영 중인데 도민들의 호응이 좋아 내년까지 150대로 증차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150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25억원만 반영시켰다.

또 경기북부지역의 원활한 교통 소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개 도로개설 사업도 비상이 걸렸다. 이 사업의 국고지원 요청액은 2천150억원이었으나 반영액은 절반도 안됐다. 특히 이중 수원발 KTX직결사업과 2층 광역버스 문제는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오찬모임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비지원을 요청한 사안이기도 하다.

또 여주시에 2018년까지 조성하기로 한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비(신청액 169억원, 반영액 40억원), 용인·이천·화성 말산업 특구 조성사업비(신청액 60억원, 반영액 30억원) 등도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이 사업들은 도민생활과 경기도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므로 지역 국회의원들과 적극 협력해서 요구 예산이 국비에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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