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청소년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에서 중국을 꺾고 2연승을 기록, 남은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4강행을 확정지었다.
18세 이하 한국 남자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남자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두 번째 경기에서 중국에 43-24로 크게 이겼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을 53-27로 꺾었던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이날 전반전까지 20-9로 앞설 정도로 한 수 위 실력을 선보인 끝에 손쉽게 승리했다.
박세웅(전북제일고)이 1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안재필(조대부고)은 상대 슈팅 16개를 막아 방어율 51.6%로 활약했다.
장인익 한국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한 대로 속공과 세트플레이를 잘 소화해 경기가 쉽게 풀렸다”고 말했다.
4강행을 확정 지은 한국은 다음 달 1일 B조 1·2위 자리를 놓고 카타르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B조 이란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조별리그 3경기만 치르게 됐다.
아시아 9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 1~3위에게는 내년 세계남자청소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진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