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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오늘부터 엔트리 확대

1군 등록 27명에서 32명으로
구단, 선수 활용 폭 넓어져 희색

‘1군 엔트리 확대 여부’는 현장과 프런트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이다.

하지만 9월이 되면 현장의 불만은 줄어든다.

KBO리그는 1군 엔트리를 ‘27명 보유, 25명 출전’으로 규정했으나 9월 1일부터는 ‘32명 보유, 30명 출전’으로 확대 엔트리를 실시한다.

모든 사령탑이 확대 엔트리를 적극 활용하고자 고심 중이다.

선두 질주를 이어가는 두산 베어스도 확대 엔트리 적용을 반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투수 2명과, 포수 1명, 야수 2명으로 확대 엔트리를 채울 계획이다.

확대 엔트리 기간에는 최근 잔부상에 시달린 주전 포수 양의지를 보호하기 위해 포수를 3명으로 운영할 수 있다. 최재훈의 1군 복귀가 유력한 상황이다.

롱릴리프 혹은 선발로 뛸 수 있는 고원준의 1군 복귀도 예상된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한 선수가 돌아오는 9월 3일부터는 불펜 자원 홍상삼도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미 막강 전력을 갖춘 두산이, 확대 엔트리 덕에 풍부한 백업 자원까지 얻는다.

치열한 5강 다툼을 하는 KIA 타이거즈도 확대 엔트리 시행을 손꼽아 기다렸다.

김기태 감독은 ‘마운드 강화’를 테마로 잡았다. 외국인 투수 지크 스프루일과 긴 재활을 마친 우완 김진우를 1일 1군에 등록할 계획이다.

KIA도 경찰 야구단 전역일을 반긴다. 공수를 갖춘 2루수 안치홍이 3일 전역하면 KIA의 큰 고민거리였던 내야수 공수 불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다.

롯데 자이언츠도 경찰 야구단 출신 선수의 전역을 고대했다.

외야수 전준우, 포수 김사훈, 내야수 신본기 등 포지션 곳곳에 전력에 도움이 될 선수들이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한다.

조원우 감독은 투수 1∼2명도 확대 엔트리로 1군에 등록할 선수로 꼽고 있다.

5강 싸움에서 다소 밀린 롯데로서는 확대 엔트리가 반전을 만들 계기가 될 수 있다.

경기 중 선수 활용 폭이 가장 큰 한화 이글스도 한 경기에 30명이 뛸 수 있는 9월이 반갑다.

한화는 외야수 이종환을 왼손 대타 요원으로, 허도환을 백업 포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짰다.

왼 팔꿈치 통증을 털어내고 1군 복귀를 앞둔 좌완 불펜 권혁과 2군에서 구위를 가다듬은 외국인 투수 에릭 서캠프도 다른 선수를 2군에 내리지 않고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LG 트윈스는 정찬헌, 최동환, 신승현 등 투수진을 대거 불러올릴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도 마무리 심창민 등 투수들의 복귀 시점을 9월 초로 보고 있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면서 체력을 고갈한 프로야구 10개 구단에 확대 엔트리는 확실한 영양제다.

효과는 팀마다 다르다. 정규시즌 막판 스퍼트를 시작한 10개 구단이 9월 1일을 기점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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