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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추석명절 장보기는 전통시장에서

우리의 큰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 등 이른바 장바구니물가가 작년 이맘 때쯤에 비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큰일이다.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갈수록 퍽퍽해지고 풍요로운 결실의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에도 수확의 기쁨보다 근심이 앞서다니. 최근 농축수산물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는데 한우 불고기거리는 전년보다 11% 상승했고 한우갈비 역시 7.8% 올랐다. 갈치는 1마리당 74.4%가, 고등어는 22.1%가 올랐다. 배추는 한포기에 87.2% 상승했다. 과일 가격도 마찬가지인데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더 오를 거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폭염과 가뭄의 영향 때문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소비자 가격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난 8월22일부터 13일까지 23일간 정부 비축 수산물을 방출하고 있다. 해수부 보도자료에 의하면 추석장보기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해 명태 3천231t, 고등어 1천838t을 비롯해 오징어, 조기, 갈치, 삼치 등 총 8천310여 t을 방출한다는 것이다. 고등어는 시중가격보다 15% 명태는 약 16% 저렴하게 책정해 10~30% 낮은 가격에 추석장보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주요 전통시장에 우선 공급하고 있다.

이는 전통시장들이 대형마트의 상권 확대와 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역에 사는 우리의 이웃들이다. 따라서 전통시장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지역경제도 움츠러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고 있다. 상인들의 자구노력이 돋보인 일부 시장에선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들은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 추석맞이 그랜드세일행사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고객들을 발길을 끌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면서 시민들에게 우리 고유의 전통과 정서가 깃든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 이용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런데 전통시장을 이용해야하는 이유는 또 있다. 올해 추석상을 차리기 위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대형마트보다 평균 20%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서울시가 관내 전통시장 50곳과 대형마트 10곳에서 추석 제수용 성수품 36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대형마트에 주차문제와 쾌적함 등의 장점이 있다면, 전통시장은 신선한 상품을 값싸게 구입할 수 있고, 시끌벅적하지만 사람 사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올 추석 장보기는 전통시장을 이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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