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야구 대표팀이 3위로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쳤다.
이성열(수원 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4일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 구장에서 열린 제21회 18세 이하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에 장단 17안타를 퍼부은 끝에 14-0,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한국은 결선 라운드에서 대만(6-12패)과 일본(1-3패)에 잇따라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10회 연장 승부치기에서 승부가 갈렸던 대만과 경기에서는 태국인 1루심이 아웃을 세이프로 선언하는 오심이 나와 더 아쉬운 결과였다.
한국은 비록 2회 연속 우승은 실패했으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은 1회말에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고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말에는 이정후(서울 휘문고)와 박정우(서울 덕수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9-0으로 앞선 5회말 2사 후에는 김성윤(경북 포항제철고)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워 콜드게임 조건(7회 10점차 이상)을 충족했다.
마운드는 선발 양창섭(덕수고)의 3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손주영(경남고)이 2이닝 무실점, 박치국(인천 제물포고)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일 대만전에서 혼신의 102구 역투를 펼친 고우석(서울 충암고)은 에이스 예우 차원에서 7회초 마지막 투수로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자신의 손으로 경기를 끝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