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한 2부리그 챌린지의 시즌 막판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다음 달 30일까지 진행되는 챌린지는 팀당 40경기를 치러 1위는 내년 시즌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하고, 2위부터 4위까지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클래식 11위 팀과 맞붙어 승격 여부를 정하게 된다.
12일 현지 챌린지 선두는 안산 무궁화FC(승점 57점)이고, 부천FC(승점 55점)가 안산을 바짝 쫓고 있다.
부천은 지난 10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안산 무궁화FC와 맞대결에서 3-2로 승리하면서 클래식 직행이 가능한 선두 자리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3위와 4위의 추격도 뜨겁다.
대구FC와 강원FC의 승점은 49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대구FC가 3위, 강원FC가 4위에 올라 있다.
강원FC는 12일 최하위 고양 자이크로FC와 만난다. 승점 1점만 추가해도 3위로 올라설 수 있지만 최대한 다득점으로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승리할 경우 2위 부천FC와 격차도 승점 3점으로 좁혀진다.
4강 자리를 노리는 팀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대전 시티즌이 승점 44점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고, 부산 아이파크(승점 43점), FC안양, 서울 이랜드(이상 승점 42점)도 내년 시즌 클래식 승격의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 시즌 클래식에서 강등된 부산은 최근 7경기에서 5승2무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4위권의 경쟁은 안산의 연고지 이전이라는 변수 때문에 더욱 치열해졌다.
경찰팀인 안산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충남 아산으로 연고지를 옮기기로 했다. 안산시는 시민구단 창단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안산시가 새로 창단할 시민구단은 클래식 승격을 장담할 수 없다. 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선 신생 시민구단은 챌린지에 남고, 5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줄 수 있다.
5위와의 격차가 승점 2점에 불과한 FC안양과 서울 이랜드뿐 아니라 9위 경남FC(승점 37점)에도 클래식 도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