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61) 전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제40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이기흥 전 회장은 21일 자료를 통해 “열정과 신념의 이기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제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역량과 경험, 노력을 쏟아 붓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체육회장 선거는 10월 5일에 시행되며 22일부터 이틀간이 후보자 등록 기간이다.
이미 장정수(64)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운영위원이 지난달 말에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했고 19일에는 장호성(61) 단국대 총장, 전병관(61) 경희대 교수가 출마 의사를 공식화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을 맡고 있는 이기흥 전 회장은 2000년 대한근대5종연맹 부회장, 2004년 대한카누연맹회장을 역임했고 2005년부터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지냈다.
2010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한수영연맹 회장으로 일했고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년 런던 올림픽에 한국 선수단장을 맡았다.
그러나 그가 회장으로 있던 대한수영연맹이 올해 3월 비리와 내부 갈등으로 관리단체로 지정된 것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이 전 회장은 “체육회 재정 자립, 체육인 일자리 창출, 스포츠 의·과학 도입으로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화 등 산적한 미래 100년의 초석에 필요한 모든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