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 곰내터널에서 발생한 유치원 통학버스 전복사고 등 터널 내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 지역이 터널 내 사고시 가장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장정숙(비례) 의원이 국민안전처로부터 전국 소재 터널 인근 소방서와의 거리와 사고시 구조대 도착시간에 관한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1천377개 터널 인근 소방서는 평균 16.8㎞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유사시 평균 21.7분 후 도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경우 280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터널이 위치해 있고, 구조대 평균 도착시간이 30.4분에 달해 터널사고 안전대책 마련이 가장 시급한 지자체로 분석됐다.
특히 경기도는 터널과 인근 소방서와의 거리가 전국 평균보다 짧은 15.4㎞에 불과한데도 평균 거리가 전국에서 가장 멀고 전국에서 두 번째로 도착시간이 긴 경북(20.45㎞, 23.08분)과 구조대 도착시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전국에서 인근 소방서와 가장 거리가 먼 경기 여주 금사터널(50㎞)의 사례를 제외하고도 평균 도착시간이 29분 이상 소요됐다.
반면 서울과 인천은 터널이 대부분 도심에 위치해 있어 인근 소방서와의 거리가 4㎞에 불과해 구조대 도달시간이 4~6분으로 가장 짧았다.
장 의원은 “터널 내 사고발생시 연쇄추돌 등으로 일반도로에서의 사고보다 치사율이 2.3배가량 높아 구조지연시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는 점에서 터널사고에 대한 별도의 구조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임춘원기자 lcw@




































































































































































































